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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ve it or not

Spot Comment(04/04) - 금일 급락세 요인 점검

Spot Comment (4/4일 수 1시 15분현재)
- 투자컨설팅센터 류용석 -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

현재까지 파악된 금일(4/4일)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첫째, 호주 2월 무역수지 쇼크임. 대표적인 원자재(비철금속, 철광석 등 소재)수출국가인 호주의 2월 무역수지는 11억달러 흑자 예상이었지만 -4.8억달러 적자를 기록함. 이와 함께 1월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기존 -6.7억달러에서 -9.7억달러로 확대 수정 발표됨.

이는 글로벌 원자재 수입 급감을 의미함. 1분기 최대 원자재 수입국가인 중국의 고정투자 감소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로 인해 철강, 비철금속, 화학, 에너지 등 소재섹터로 기관투자가들 중심의 경계성 매물 또는 loss-cut(통상, -15% ~ -20% 손실기준) 매물이 지속 출회되고 있음. 특히,최근 국내형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들 섹터가 환매 대상의 주 타켓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둘째, 대림산업의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취소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건설주(중동 해외수주의 바로미터는 유가)에 대한 센티멘트 악화임. 더불어 기대와는 달리 최근까지 건설업종의 해외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또다른 측면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볼 수 있음.

셋째, 주가 차별화가 수급 차별화를 만들고 있음. IT /자동차/ 은행 등은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또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별다른 주가 충격없이 환매 물량이 소화되는 반면, 실적 하향 또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에 놓인 소재섹터 및 산업재섹터 등은 별다른 수요 기반없이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수급 꼬임의 전형이 되고 있음.

더불어 중소형주의 약세가 가속되고 있는데, 이 역시 일부 자산운용사의 매각 추진(=보유중인 중소형주 주식 처분)/ 중소형펀드 수익률 부진에 따른 기관성 환매 요청 증가/ 3월중순이후 금융당국의 신용 자제 요청에 따른 일반개인들의 중소형주 수요 제한 등으로 수급측면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음.

우리는 지수 측면에서 위 3가지 요인들이 변동성을 유발하지만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최종재, 소비재 VS. 투자재, 자본재>의 대립구도와 주가 차별화를 만드는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호주의 2월 무역적자 뉴스가 어찌보면 중국의 2월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것임도 기억할 필요가 있음. 4월이후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감소하고 있음.

‘가격이 수요를 창줄한다’는 말이 있음. 수급 악화의 한가운데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그리고 심리적으로 보면, 잠재된 우려가 시장에 그대로 투영되기 시작한 것이 오늘이라는 점에서 중소형주 수급 악화의 정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할 수도 있음.

 

전일 낙폭을 견인했던

세이에셋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그외 펀드 2곳에서
금일도 대규모 매도 지속설

최근 중소형주 위주 펀드 수익률 저조로 인해
대규모 환매 나오면서 묻지마 매도설

추가
알리안츠 펀드 대규모 환매에 따른 매도

 

10시 30분 갑자기 장이 밀리기 시작한 이유

다른게 아니라 호주의 무역수지가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상품관련 주들이 급락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달러도 10시 30분이후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그러한 이유로 일본에서 비철금속, 유리토석제품, 철강업종등이 주도하여 밀리고 있습니다.